그린델발트 그룬드-융프라우요흐 40분이면 도착
한국인 기존 할인쿠폰 요금으로 모든 시설 이용

융프라우철도가 12월5일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개통하며 V-Cableway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그린델발트 그룬드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87분에서 40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거 익스프레스 / 융프라우철도
융프라우철도가 12월5일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개통하며 V-Cableway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그린델발트 그룬드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87분에서 40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거 익스프레스 / 융프라우철도

 

융프라우철도가 미래 50년을 책임질 V-Cableway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12월5일 개통했다. 융프라우철도는 2018년부터 ‘알프스관광 1번지’를 목표로 그린델발트 터미널부터 멘리헨 곤돌라,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3년간 개발했으며 지난 5일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첨단 초대형 곤돌라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개통함으로써 그린델발트 그룬드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87분에서 40분으로 대폭 감소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역에서 아이거 글렛쳐 역(15분 소요)을 잇는 26인승 곤돌라로, 44량 연속 운행이 가능해 시간당 2,200명까지 실어나를 수 있다. 여행객은 아이거 글렛쳐 역에서 융프라우요흐행 산악열차로 환승해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특히 아이거 익스프레스 내에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아이거북벽을 감상할 수 있어 산악관광의 질을 한층 높였다. 안정성도 강조했다. 곤돌라는 두 개의 케이블로 유지돼 시속 100km 강풍에도 안전하게 운행을 지속할 수 있다.

 
여행의 출발점인 그린델발트 터미널은 약 1,000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레스토랑, 린트 초콜릿, COOP마켓 등 각종 상점, 스키 렌탈숍, 베르너오버란트철도역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융프라우 철도 우어스 케슬러(Urs Kessler) CEO는 “융프라우철도가 최고의 산악관광 수단이라 생각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며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기존 할인쿠폰 요금으로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동일한 요금으로 기차, 산악열차, 곤돌라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톱니바퀴 산악열차, 아이거 익스프레스 등 여행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만 하면 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융프라우 지역주민의 동의 및 인허가, 친환경 공법 이용 등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또 그린델발트 내 최대 590개의 일자리 증가, 연간 최대 6,700만 프랑(한화 약 817억3,500만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연방의회 발터 투른헤어 의장은 “아이어 익스프레스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과 스위스의 섬세함이 합쳐져 산악철도의 비전을 실현한 위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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