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업체들이 국내선 항공권 판매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측에 요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여행업체들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하고 5%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국제선 항공권 판매수수료율 9%와 차이가 많다며 한국관광협회를 통해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관광협회는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측과 연쇄접촉을 통해 이 같은 업계의 요구 사항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여행업계는 현재 양 항공사의 전산 단말기를 설치하고 항공권을 판매하는데 따른 비용으로 회선장치비, 회선이전비등 기본경비외에도 매달 전산단말장비 사용료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11만 원대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영세업종인 국내여행업체가 양 항공사의 전산단말장비사용료로 24만원정도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세 10%를 감안할 때 월 5백만 원의 항공권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영세한 여행업체는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해봐야 전산단말기 사용료비용에 지나지 않는 등 수수료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양 항공사들도 이 같은 국내여행업계의 경영난 등을 감안해 추후 요금 인상시 국내선 항공권 판매 수수료의 조정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여행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여행업계는 양 항공사가 국제선 항공권 판매수수료 9%까지 조정이 어려울 경우 최소한 7%선으로라도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현재 국내여행업체는 서울에 1백99개사, 경기 2백21개사, 전남 1백35개사, 경북1백18개사, 충남 1백5개사등 전국에 걸쳐 모두 1천5백4개사에 이르고 있어 여행업종 중 일반 국외여행업종보다 훨씬 많은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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