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
언어권별로 같은 듯 차별화된 선호도

올해 코로나19로 서울 관광은 멈췄지만 온라인 상의 관심은 여전했다.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서울의 명소는 어디이고, 어느 국가가 서울의 관광지를 가장 많이 찾았을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6개 언어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visitsoeul.net)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찾았다.


한 해 동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서울의 관광명소 톱7은 경복궁, 코엑스 몰, 별마당 도서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광장시장, 청계천, 동대문시장이었다. 부동의 1위 경복궁은 6개 전 언어권에 걸쳐  톱5에 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6개 언어권 사이트별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톱5는 언어권 별로 같은 듯 차별화된 선호를 보였다. 국문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위는 남산 순환산책길이 차지했다. 영문 사이트 1위 콘텐츠는 코엑스 몰, 일문 사이트에서는 경복궁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일문 사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은 ‘4차 한류 붐’이라 불릴 정도로 한류 카테고리의 조회 수가 높았다는 점이다. 서울관광재단은 4월부터 이어진 긴 외출 자제로 VOD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추정했다. 중국어 간체와 러시아어 사이트는 모두 ‘서울에서 언택트 여행하기’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국어 번체 사이트 1위 기사는 ‘이색 막걸리 5’로, 서울관광재단은 막걸리가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에 매달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했다.

 
2020년 서울을 특별히 사랑한 국가 톱10은 어디일까. 전 언어권을 통틀어 서울관광 웹사이트 접속 국가 톱10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 이혜진 스마트관광팀장은 “어디로도 여행할 수 없었던 올해,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와 SNS 계정을 통해 다양한 서울관광의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시 여행이 시작되면 첫 번째 목적지가 서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로벌 팬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 데이터를 통해 서울관광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을 분석했다./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 데이터를 통해 서울관광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을 분석했다./ 서울관광재단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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