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택에 유료로 여행객 숙박
급증하다가 올해 들어 포기 급증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일본 민박 사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청이 주택숙박 사업, 이른바 민박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철수하는 사업자가 올해 들어 급증했다. 2018년 6월 ‘민박 신법’ 시행으로 일반 주택에 유료로 여행객을 투숙시키는 민박이 가능해지면서 민박 시설은 기존보다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올해 들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민박 시설 수는 신법 시행 당시 2만4,938건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3월 말에는 12만9,446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말에는 11만8,099건으로 반년 만에 1만1,347건이나 감소했다. 사업 폐지를 신고한 사례 중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던 289건을 조사한 결과,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관련이 9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고객이었던 방일 외국인 수요가 사라진 게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트래블저널 12월14일자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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