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유대인 명절 하누카 위해 다양한 행사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택트·키트 배포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포의 12월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불빛과 유대인들의 명절 하누카(수전절)을 기념하는 조명으로 매일 화려하다. 사진은 자파 아이코닉 시계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 / 이스라엘관광청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포의 12월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불빛과 유대인들의 명절 하누카(수전절)을 기념하는 조명으로 매일 화려하다. 사진은 자파 아이코닉 시계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 / 이스라엘관광청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포의 12월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불빛과 유대인들의 명절 하누카(수전절)을 기념하는 조명으로 매일 화려하다. 이스라엘관광청이 ‘멈추지 않는 도시’ 텔아비브-야포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 소식을 전했다.


매년 12월 텔아비브-자파에서는 도시의 다문화적 특성을 표현하고 존중하는 의미로 하누카(유대인의 명절)와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내내 축하한다. 지난 6일 자파의 아이코닉 시계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12월6일~1월19일)을 밝힌 데 이어, 라빈 광장과 하비마 광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9개의 촛대 모양인 하누키아 조명이 매일 하나씩 불을 밝히고 있다.


올해는 방문객이 보건부 지침을 준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물들을 준비했다. 많은 이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전역에 다양한 설치 예술품을 전시하고 라이브 및 온라인 콘서트, 전자동 산타클로스 행렬, 하누카 키트, 빌딩 조명 등을 마련했다. 60여 개의 도시 도보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특히 축제를 위한 노래집과 게임, 장식 물품이 담긴 키트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했는데, 코로나19로 소원해진 주민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다 함께 축제를 기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텔아비브-야포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전시는 ‘멈추지 않는 도시’ 행사의 일환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수백 명의 예술가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수 만명의 주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관광청 조정윤 소장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하누카 축제의 이념처럼, 내년 12월에는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이스라엘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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