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와 제주는 그저 거들 뿐
목포와 제주는 그저 거들 뿐
  • 최재원
  • 승인 2020.12.21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해상케이블카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게 하는 것은
목포의 음식과 제주의 경관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기억에 남는 것은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바다 위의 여정이었다.

퀸제누비아호 갑판

●과정이 즐거운 여행


2020년 9월29일,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국내 최대 크기(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의 유럽형 로펙스 페리 ‘퀸 제누비아’가 첫 출항에 나섰다. 최대 1,284명 승객과 420여 대의 차량이 탑승할 수 있는 퀸 제누비아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퀸제누비아호 외관

5성급 호텔과 견줄 만한 VIP룸을 비롯해 총 9가지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선셋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다도해를 보며 식사를 즐기는 것은 퀸 제누비아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가령, 멀어져 가는 제주도의 끝과 끝을 한눈에 담는 것과 한반도 남서부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에서 표지판 역할을 해 주는 추자도를 만나는 것 말이다.

퀸제누비아호  내부
퀸제누비아호 내부

그 외에도 영화관, 노래방, 오락실, 편의점, 빵집, 마사지룸, 펫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로 지루할 새가 없다. 이동하며 즐기는 여행이 이토록 즐거울 줄이야. 문득, 작가 앤드류 매튜스의 명언이 떠오른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퀸 제누비아의 여정이 그러하다.  

목포근대역사관
목포근대역사관

●목포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전남 목포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활보 흔적이 구석구석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고, 가장 견고해 보이는 건물에는 목포 근대역사관 1관과 2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목포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될 목적으로 지어졌다.

목포 근대화 건물
목포 근대화 건물

목포 근대역사관 2관의 본래 이름은 ‘식민지 개척’을 뜻하는 척식이 붙은 동양척식주식회사다. 즉 조선의 토지와 농산물 등을 수탈하기 위해 세운 국책회사이자 착취기관이인 것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아도 좋고, 멋진 르네상스식 건물이라 여겨도 좋다. 다만, 이 건물들이 어떠한 이유로 보존되어 목포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정됐는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목포 근대역사관 
1관  전남 목포시 영산로29번길 6
2관  전남 목포시 번화로 18

노적봉과 목포 전경
노적봉과 목포 전경

하늘에서 바라본 목포


2019년 9월6일, 목포에 케이블카가 개통됐다. 국내 최장 및 최고 케이블카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3.23km, 왕복 탑승 시간만 무려 40분이 걸린다. 40분 동안이나 작은 캐빈에 갇혀 있다니!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창문 너머로 유달산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바위들과 155m 높이의 투명한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쾌감에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기착지인 유달산 스테이션과 종착지인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만나게 될 목포의 모습은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타는 진짜 이유다. 목포 신항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의 목포 바다가 오늘따라 유난히 눈부시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
주소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40
운영시간  매일 09:00~22:00(계절과 요일에 따라 변동)
전화  061 244 2600  
홈페이지  www.mmcablecar.com

제주의 바다
제주의 바다

●제주

우리는 왜 제주도에 열광할까


코로나19로 해외를 갈 수 없는 요즘, 제주도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혼부부 중 열에 아홉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해외 여행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우리는 왜 이토록 제주도에 열광할까? 과연 흑돼지, 갈치조림, 한라봉 때문일까? 맛좋은 것은 육지에도 널렸다.

그보다는 언제나 때 묻지 않은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경치와 조금은 더디게 흐르는 제주의 계절 때문이 아닐까? 우린 늘 떠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바이러스로 인해 떠나보낸 우리의 소중한 일상이,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보낸 2020년이 아쉽다. 그래서 어쩌면,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켜 주는 제주에서 그 아쉬움을 보상받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더마파크
더마파크

인간과 동물이 만들어낸 최고의 공연


바람, 여자, 돌로 유명한 제주도에 하나를 더해야 한다면 그것은 단연 ‘말’일 것이다. 제주시 한림읍에 가면 기마공연, 관광 승마, 실내동물원, 카트레이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그 이름하야 더마(馬)파크다. 명칭에 말이 들어가는 테마파크답게 더마파크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기마공연을 볼 수 있다. 40여 명의 최정예 기마단원들이 말과 함께 펼치는 각종 기예와 무술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동물이 출연하는 공연에는 동물 학대 논란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곳에선 어째 단원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말들이 함께 도와주는 모습이다. 그들의 우정이 오래도록 평등하게 지속하기를 기대한다.


더마파크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림7길 155  
운영시간  매일 09:00~17:30  
전화  064 795 8080  
홈페이지  www.mapark.co.kr


▶B2B 오픈마켓 플랫폼 ‘랜드야’

랜드야(LandYa)는 2020 관광벤처에 선정된 레디포유가 개발한 중개 플랫폼으로, 전국 소매여행사와 국내·해외수배전문업체(랜드사)의 B2B 거래를 지원한다. 일반 행사부터, 특수지역, 허니문, 골프, 항공 등 모든 여행 견적을 랜드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국내여행 상품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여행사와 소매여행사 간 거래 및 정보 공유 등의 협업도 가능해졌다. 랜드야는 B2B 판매용 국내여행상품 기획전, 팸투어 등 마케팅 및 홍보를 지원하며, 소매여행사를 위한 안전결제서비스도 제공한다.

클럽사이다투어의 ‘퀸제누비아 크루즈 목포-제주 2박3일 VIP 상품’도 랜드야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목포와 제주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목포 해상케이블카, 제주 빛의 벙커 등 최신의 관광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퀸제누비아호를 타고 목포-제주를 이동해 크루즈도 경험할 수 있다.

 

글·사진=최재원  에디터=김예지 기자, 취재협조=랜드야(LandYa), 클럽사이다투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1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