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말부터 A330-300 3대 순차적 도입
시드니·크로아티아 등 취항, 화물도 확대

티웨이항공이 12월18일 A330-300 도입을 위한 항공기 임차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12월18일 A330-300 도입을 위한 항공기 임차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약을 꿈꾼다. 중대형 기종인 A330-300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장거리 화물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12월18일 A330-300 도입을 위한 항공기 임차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내년 말부터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담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항·객실·정비·운송 등 전 부서 공조에 나서며 준비에 돌입했다. A330-300은 최대 1만1,750km까지 운항 가능한 기종으로, 티웨이항공이 현재 운항 중인 B737-800보다 6,0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승객 편의를 위해 좌석은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두 가지로 운영되며, LCC의 장점인 합리적인 운임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단거리 위주였던 LCC의 노선 한계도 벗어난다. 추후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에 취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확장 움직임은 꾸준하다. 올해 2월 국토부로부터 호주, 팔라우, 키르기스스탄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은 바 있다. 신기종 도입으로 취항지의 폭이 넓어진만큼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며 고객만족과 수익개선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장거리뿐만 아니라 성수기 시즌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 중대형기를 적극 투입해 고객 항공 편의도 높인다.

 
화물 및 인바운드 분야에도 집중한다. 티웨이항공은 벨리 카고를 통해 베트남, 타이완, 일본 등 화물 운송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대구-제주 노선에서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도 전개했다. 장거리 여객 운송과 함께 화물 운송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베트남, 중국, 일본, 타이완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만큼 인바운드 현지 판매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은 새롭게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기존 LCC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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