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8일 한·중 항공협상을 앞두고 정부는 마지막 황금 노선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서울-북경노선에 대해 대한항공(KAL)과 아시아나항공(AAR) 등 2개 사에 복수 취항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취항을 둘러싼 양 항공사의 치열한 경쟁은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중 항공협상에서는 양국 간에 이미 정기노선개설 영공통과 이원권문제 등이 합의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서울-북경노선에 복수취항을 요구하고있어 이미 내부적으로 KAL과 AAR을 취항시키기로 방침을 정해 높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
만약 복수취항이 가능할 경우 나머지 천진 상해 심양 연길등 나머지 취항가능 공항은 국적항공사 육성지침에 의거해 배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KAL은 지난 85년 중국민항기의 한국불시착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를 맺어온 연고권을 주장하며 세계 대형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북경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가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며 취항권을 요구해 왔다.
이에 반해 AAR은 정부의 국정항공사 육성지침에 동남아노선등 중단거리노선에는 아시아나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고 대한항공에 서울-모스크바 노선을 열어 주었으니 북경은 당연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나에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는 북경 취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면허 반납 등의 심각한 문제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복수 취항이 되더라도 양 항공사 모두 만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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