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여행업, 사실상 1년 내내 영업제한인데 지원 대상으론 뒷전 
[취재 후] 여행업, 사실상 1년 내내 영업제한인데 지원 대상으론 뒷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0.12.28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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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사실상 1년 내내 영업제한인데 지원 대상으론 뒷전 


이-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여행 관련 사업주들은 임대료 및 4대 보험 지원을 가장 원하는 눈치다. 2차 재난지원금은 영업제한, 집합금지 업종보다 적은 100만원이 지급됐다. 사실 피해 규모를 생각하면 많은 금액이 아닌 데다 한시적인 지원이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지도 걱정이다. 
김- 어떤 형태가 되든 100% 만족은 힘들다. 
손- 영업제한, 집합금지 업종도 물론 타격이 크겠지만 여행도 사실상 영업제한과 다를 바 없다. 식당은 배달, 포장 등 영업 자체는 할 수 있지만, 여행은 직접적인 제한이 없어도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 
김- 여행업은 처음부터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비해 소외됐다. 사무실을 빼고 근근이 등록 유지만 하고 있는 곳이 많으니 오히려 지금 임대료 애기를 꺼낼 수 있는 곳은 오래 버틴 셈이다. 미국은 경기부양책에 임대료 지원 방안이 포함돼있다. 우리도 보다 직접적인 임대료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이번 3차 지원금은 4~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일반, 영업제한, 집합금지로 나눠 지원할 것 같은데, 이전에는 일반과 집합금지 업종의 지원금이 2배 차이났다. 3차 예산이 줄어든 만큼 그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여행사를 영업제한으로 분류해 지원금액을 높여줬으면 한다.
김- 지자체에서도 4대보험 등을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원금으로는 계속 버티기 힘들다. 
이- 하지만 여행업에 대한 지원이 미비한 건 사실이다. 하나·모두투어 기준으로 여행사를 보니 여행업은 약간 뒤처지는 느낌이다. 
김- 업체들도 조용해졌다. 국민청원 올리는 곳도 없는 것 같다. 3차 유행 수준이 세서 그렇다. 역풍에 대한 위험도 만만찮다. 
손- 국내 여행도 제한하고 있는 마당에 자가격리 풀어달라고 하는 말은 먹히지는 않을 것 같다. 
김- 해외 유입은 지금도 20~30명대로 꾸준하다. 통제 가능하다는 소리다. 백신이 나와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여행사 주가는 오르고, 여전히 영업은 불가능하고. 아이러니하다. 


‘또’ 기약 없는 이별


김- 캐나다관광청이 연락사무소로 역할이 축소된 데 이어 영국항공까지 직항 노선을 뺐다. 여러 외항사들이 운항을 거듭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한다는 메이저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재취항에 대한 기약이 없다. 앞으로 추가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손- IMF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에어뉴질랜드, 콴타스항공, 영국항공 등이 한국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영국항공은 2012년, 에어뉴질랜드는 2019년에 재취항했다. 에어뉴질랜드는 22년 만에 재취항한 케이스인데 1년 만에 다시 운항이 중단됐다. 아직까진 기간을 정해두고 운휴하고 있는 상태다. 
이- 알리탈리아항공도 6년 전에 재취항하고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바로 철수했다. 
손- 사실 수요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운항할 수 있다. 외항사의 경우 사람들은 항공사 브랜드를 많이 따지지 않는 것 같다. 주로 가격과 스케줄에 의존한다. 


3차 유행 그리고 국제관광비행 
 
김- 항공편의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나 50% 탑승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한 조치 제외라는 건 비행기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걸 증명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손- 항공사들도 헤파필터로 인한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거듭 강조하지 않나. 공기가 상하 방향으로 흘러 바닥으로 배출되니 옆 사람과는 흐름상 차단이 된다고 한다. 
지- A항공사 관계자도 국내관광비행 운항을 무사히 진행하며 안전성을 입증해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 눈치였다. 국제관광비행은 애초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내식 없이 출시한 상품이 많았음에도 시작하자마자 3차 유행에 접어들어 날개를 펴지 못한 곳들도 있다.
김- 비행기를 아예 세워놓던 초창기에 비하면 나은 것 같다. 
지- 면세 목적 이용객이 많다고 하더라. 면세 한도 초과를 자진신고하며 쇼핑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이- 구매 대행까지 고려하면 괜찮을 것 같다. 첫 구매 할인과 쿠폰, 거기다 항공사와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추가 혜택까지 적용하면 꽤 가격적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인천 출·도착이니 정부 입장에서 관리하기도 쉬울 것 같다. 
김- 3단계가 되면 어떻게 될까. 특별 지침이 있기 전까지는 비행기 운항은 가능하다. 비행기 내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크게 없었는데 이동을 모두 여행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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