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마무리 단계 … 상황별 관계부처 협력 필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트래블버블 추진도 제동이 걸렸다. 실제 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방역당국을 비롯한 관계부처의 폭 넓은 협력이 필요한 만큼 국내 안정세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월24일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래블버블 추진 논거가 될 ‘국제항공노선 복원 지원 연구’ 용역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연구 내용은 ▲주요 외국 국가 현황 ▲국제항공법상 법적 준수 요건 분석 ▲체결 시 양자항공협정·국내 관련 법령과의 관계 분석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트래블버블 추진을 위한 첫 단계일 뿐 연구 마무리가 협약 체결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구용역 및 국내외 안정세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과의 원만한 협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안정세가 가장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들어 국내 확진자 수 1,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트래블버블은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주목돼왔다. 앞서 타이완,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이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로 지목되며, 유력한 대상국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홍콩과 태국이 재확산세에 접어들며, 홍콩은 11월 중순 시행 예정이었던 싱가포르와의 트래블버블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세부 사항 및 대상국은 내년 중 국내외 방역 상황을 고루 검토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해당 연구용역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발주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선 항공운항 현황 조사 연구, 언택트 공항 운영 매뉴얼 수립 연구, 역내 여행안전지대 구축방안 수립 연구, 항공산업 지원 위한 IT 현황 조사 및 개선방안 수립 등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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