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통해 2021년 트렌드 전망
랜선여행·체험 선호하고 맛집탐방 지속

2021년 부산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SAFE F(or) U’가 뽑혔다. 


부산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1년 부산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SAFE F(or) U’를 선정했다. ▲모바일 부산 랜선여행 등장(Smart) ▲걷고 뛰는 체험형 활동 선호(Activity) ▲다양하게 즐기는 7개 해수욕장 경험 확장(Fun) ▲나만 아는 부산 여행지 찾기(Exploring) ▲맛집 탐방 인기(Food) ▲개인화 부산여행 서비스 기대(yoU)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2021년 부산여행 트렌드와 연계해 콘텐츠 개발 및 홍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업계와 협업해 국내 관광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며 “안전한 여행 도시 부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art, 모바일 부산 랜선여행 등장
비대면 시대 스마트폰으로 부산여행을 경험하고 발견하는 랜선여행과 스마트 관광 증강현실(AR) 게임의 등장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비대면 관광지를 홍보하는 ‘안녕한 부산’과 뮤지션 헨리가 부산의 파도·새벽 등의 소리를 들으며 휴식하는 모습을 담은 ‘Sound of Busan’ 등 온라인 여행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해 11월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AR 캐릭터를 찾는 스마트 관광 게임을 시범 운영했다. 새해에도 새로운 기술과 비대면 관광 콘텐츠로 즐기는 랜선 부산여행이 증가할 전망이다.

 

Activity, 걷고 뛰는 체험형 활동 선호 
부산의 산, 바다, 도심을 걷고 뛰며 누비는 체험 활동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요트·서핑 등이 인스타그램 주요 상승 키워드로 꼽혔으며, T맵 목적지 분석 결과 해양레저·캠핑·숲·수목원 등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됨에 따라 레저와 여행이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지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Fun, 다양하게 즐기는 7개 해수욕장 경험 확장
부산의 7개 해수욕장별 소셜미디어 인기 키워드가 다른 것이 돋보인다. 해운대는 호캉스, 광안리는 사진(인생 샷), 송정은 서핑, 일광은 오션뷰 카페, 임랑은 캠핑(차박), 송도는 케이블카, 다대포는 일몰로 나타났다. 여름 해수욕 중심에서 지역 특색에 따라 바다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져 해수욕장에 대한 경험이 지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ploring, 나만 아는 부산 여행지 찾기 
코로나19로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여름 성수기 T맵 목적지 분석에서 아홉산 숲이 인기 방문지 10위 내 새롭게 진입했다. 전년대비 검색 증가율이 급증한 곳은 을숙도 생태공원(710%), 168계단(658.3%), 낙동강 하굿둑 전망대(142.9%), 화명수목원(93.5%), 만덕고개 누리길 전망테크(66.7%) 등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지 혼잡도가 낮은 부산의 숨은 명소를 탐색하며 찾아다니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Food, 맛집 탐방 인기
부산여행의 주목적으로 맛집 탐방이 여전히 인기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인기 해시태그 1위가 ‘부산맛집’이며 10위 내에 ‘해운대맛집’, ‘서면맛집’도 있다. 2020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부산 여행 결정요인으로 맛집 미식 탐방이 1위였다.

 

U(you), 개인화 부산여행 서비스 기대
개인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맞춤형 테마투어 및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커피·디저트·호캉스·미술관 등이 전년대비 인스타그램 순위가 상승한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여행행태가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 만든 MBTI 유형별 나에게 맞는 비대면 여행지 추천 영상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부산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SAFE F(or) U’가 뽑혔다. /부산관광공사
2021년 부산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SAFE F(or) U’가 뽑혔다. /부산관광공사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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