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호주·괌 등 국가·관광청·목적지 173개 이상 인증
코로나 위기 길어지면 관광 일자리 3,200만개 추가 타격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새해를 맞아 ‘#SafeTravel Stamp(안전여행 스탬프)’를 통해 안전한 여행 재개를 촉구했다. 안전여행 스탬프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안전한 여행을 위해 국제 기준의 보건, 위생 규범을 준수한 국가와 관광 관련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WTTC는 지난 5일 공식 SNS에 안전여행 스탬프 로고를 게재하며 여행객들이 보건·위생의 글로벌 표준을 채택한 목적지와 관광 업체를 인식함으로써 안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12월17일 기준 안전여행 스탬프 인증을 받은 목적지와 관광청, 업체는 호주, 괌, 필리핀, 포르투갈,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유콘주, 프랑스 파리, 일본 오키나와 호텔 협회 등 173개 이상이다.


WTTC 글로리아 게바라(Gloria Guevara) 회장도 지난 3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의 위기를 다시 한번 짚으며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글로리아 게바라 회장은 “해외여행 정책도 산업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관광 관련 일자리는 전 세계 일자리의 10분의 1인 3억3,000만개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9년 세계 GDP 10.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기가 장기화되면 이미 타격을 받은 일자리 1억4,300만개에 3,200만개가 추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새해를 맞아 ‘#SafeTravel Stamp(안전여행 스탬프)’를 통해 안전한 여행 재개를 촉구했다 / WTTC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새해를 맞아 ‘#SafeTravel Stamp(안전여행 스탬프)’를 통해 안전한 여행 재개를 촉구했다 / WTTC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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