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논의한 건 사실이나 결정된 것 없어”… 여행사 매각 본격화 신호탄인지 업계 촉각

교원그룹(아래)의 KRT 인수설이 연초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결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원그룹(아래)의 KRT 인수설이 연초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그렇지만 두 회사 모두 결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원그룹의 KRT 인수설이 연초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코로나19로 다수의 관광업체가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인 만큼 여행사 매각과 인수가 그리 놀라운 건 아니지만, 업계는 여행사 매각 본격화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오프라인 여행사 인수 소식은 지난해부터 화제가 됐다. 서울경제는 2020년 9월23일 교원그룹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신사업으로 여행산업을 키우고, 교육·렌탈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측면에서 여행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RT 장형조 대표는 지난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원그룹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힘들다”라고 밝혔다. 교원그룹 관계자 또한 논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업계 내에서는 두 회사 간 최종 조율만 남은 상태로 ‘사실상 매각됐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사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교원그룹 측에서는 인수 적기라 판단했을 것”이라며 “KRT 시스템과 고객 DB 등 각종 노하우를 활용해 교원그룹의 시니어 전문 여행브랜드 ‘여행다움’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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