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업체 이어 후발주자들도 판매 합류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 비욘드 중남미 시동

해외 각국의 백신 접종 시작과 국내 접종 일정의 윤곽이 발표되면서 2021년 하반기 해외여행 예약을 준비하는 여행사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판매 재개에 나선 중남미 전문 여행사 비욘드코리아(왼쪽)과 박람회를 진행한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
해외 각국의 백신 접종 시작과 국내 접종 일정의 윤곽이 발표되면서 2021년 하반기 해외여행 예약을 준비하는 여행사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판매 재개에 나선 중남미 전문 여행사 비욘드코리아(왼쪽)과 박람회를 진행한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

해외 각국의 백신 접종 시작과 국내 접종 일정의 윤곽이 나오면서 2021년 하반기 해외여행 판매를 재개하는 여행사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보물섬투어, 혜초여행, 브라이트스푼 등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2021년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선언했던 참좋은여행은 약 1만6,000건의 예약을 기록했다. 여기에 비욘드코리아와 팜투어 등 후발주자들도 활동을 시작했다.

 

비욘드코리아는 5~6월 이후 출발하는 프라이빗 남미 11일(페루·볼리비아·이구아수), 쿠바 일주, 중남미 일주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허니문 전문 팜투어는 1월9~10일 양일간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 박람회를 진행했으며, 조기 예약 시 최대 150만원의 할인 혜택과 각종 사은품을 제공했다. 


팜투어 권일호 대표는 “일상적으로 박람회를 진행할 때면 본사에만 500여명이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없다”며 “이번 박람회도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3분기로 예상돼 허니문 성수기인 9월에 모든 것을 맞춰 준비 중”이라며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조치 완화가 현재로서는 여행사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대표는 “몰디브와 칸쿤 등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고, 호캉스에 최적화된 목적지는 지금도 몇몇 팀을 보낸다”며, “이들 지역부터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여행사들의 이러한 활동에도 당분간 시장은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여행사 관계자는 “11~12월 중순까지는 예약 문의가 활발했는데, 3차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길어지면서 현재는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편”이라며 “외국 상황과는 별개로 국내가 안정돼야 여행 심리가 살아나고 예약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한편,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노랑풍선도 3월 OTA 플랫폼 론칭 전후를 기점으로 판매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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