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배열 총 56석 규모, 무상 업그레이드 제공 계획
내년까지 A380 5대 추가 도입·B-777X에 적용도 고려

에미레이트항공(EK)이 A380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항공기 앞부분에 2-4-2 배열의 총 56석 규모로 구성됐으며, 40인치의 여유로운 좌석 간격과 19.5인치의 좌석 너비를 보유했다. 또 약 8인치가량 뒤로 젖힐 수 있다. 


각 좌석은 스티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크림 컬러의 오염 방지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슷한 나무 패널 마감으로 디자인했다. 게다가 6가지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 발 받침대, 좌석 내 충전 포트, 넓은 식사 테이블 및 사이드 칵테일 테이블 등이 마련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승객들은 13.3인치의 넓은 스크린을 통해 음악, 영화, TV,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작년 12월 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설치된 첫 A380 항공기를 받았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남은 5대의 A380 항공기도 들여온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23년에 인도받는 일부 B-777X 항공기에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 보유 A380 기종에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팀 클락(Tim Clark) 사장은 “해당 좌석의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때까지 승객들에게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무상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존 프로덕트 및 서비스도 강화했다. 최신형 A380 항공기에 설치된 14석의 퍼스트 클래스 개인 스위트의 경우 기존보다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도어 높이로 더 나은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338석의 이코노미 클래스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좌석으로 모두 교체했다. 해당 좌석은 가죽 소재 머리 받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우드 그레인 마감의 접이식 테이블, 최대 90도로 조절 가능한 팔걸이 등을 갖추고 있다. 


팀 클락 사장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최신형 A380 항공기를 다양한 노선에 투입해 많은 승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비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에미레이트항공(EK)이 A380 항공기에 총 56석 규모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EK)이 A380 항공기에 총 56석 규모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 에미레이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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