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성 3개 도시 일주일 간 이동 제한
중국철도그룹, 7일 이전 예매 기차표 환불

중국이 춘제를 앞두고 방역에 집중한다. 이번 달부터 중국 북부지역에서 잇따라
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휴 기
간 동안 집에서 머물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약 230건(1월8일 기준) 발
생했다. 이에 허베이성 스좌장, 싱타이, 딩저우 총 3개 도시는 8일부터 일주일간
이동 금지조치를 내렸다. 앞서 도시 간 이동에 이어 도시 내 이동까지 제한하는
강력한 방침이다. 베이징으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상하이, 산둥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지방 정부는 ‘춘제
연휴(2월11일~18일) 이동자제 캠페인’을 시작했다. 연휴 기간 이동 자제는 물론
10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 장쑤성 쑤저우와 산시성 첸현은 코로나19 음
성일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중국철도그룹(China State Railway)은 1월7일 이전에 예약한 기차표를 전액 환불
해주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올해 1월28일부터 3월8일까지 기차 예약이 약
4억7,0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치다. 

다만 중국 국내여행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중국
역학 전문가는 “최근 몇 달 간의 중국 축제 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어
왔다”며 “마스크 착용과 같은 예방조치를 지속하며 중국 내 고위험 지역 여행
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월8일자, 차이나트래블뉴스 1월11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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