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관광산업 활동 발표, 호텔업 1,039억원 지원 등
에일랏·사해 호텔, 특별 관광 지역 ‘녹색 관광섬’ 지정

이스라엘관광청이 해외 관광객 맞이를 고대하며 2020년 관광산업 활동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1%(1월11일 기준)를 넘으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여행 재개에도 우위에 서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관광업의 위기 속에서 이스라엘은 자국 종사자의 생계를 보장하는 지원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강화로 재도약을 준비했다. 우선 관광부는 에일랏과 사해 호텔 지역을 특별 관광지인 '녹색 관광섬(Green Tourist Islands)'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하면 입장 가능하며, 보건부의 방역 지침 하에 전문 가이드와 동행해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실직 위기에 처한 관광 가이드의 생계유지를 위해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국(INPA)과 협업해 자연보호구역, 국립공원 및 관련 도시들의 무료 가이드 투어도 시작했다. 1,000만 세켈(한화 약 35억원)을 투입해 실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여행 인프라도 강화했다. 또 관광부는 소규모 호텔을 포함해 호텔산업 종사자에게 총 3억 셰켈(한화 약 1,039억원)을 지급하고, 이스라엘 토지당국(ILA)과 협력해 약 10개 부지를 판매하고, 약 2,050개의 신설 호텔 객실 작업을 시작했다. 


관광 외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작년 8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양국의 완전한 관계 정상화 합의에 따라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을 맺었다. 이 평화 협정을 신호탄으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관광부 장관들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WTM 세계여행박람회에서 첫 3자 대담을 진행했으며, 12월 초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는 양국의 관광증진 협력 방안들을 대거 발표했다. 게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바레인 노선 취항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웨비나를 개최하고 전 세계의 온·오프라인 박람회에 참여했으며, 소셜 네트워크에서 이스라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59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이스라엘 관광청 조정윤 소장은 “전 세계가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낙관론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관광청이 에일랏·사해 호텔 지역 ‘녹색 관광섬’ 지정 등 지난해 관광산업 활동을 정리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스라엘 사해 / 이성균 기자
이스라엘관광청이 에일랏·사해 호텔 지역 ‘녹색 관광섬’ 지정 등 지난해 관광산업 활동을 정리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스라엘 사해 / 이성균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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