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전체 통틀어 665만1,807명
아시아지역 입국자 -97%로 타격↑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약 84% 동시 증발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며 출입국 통제를 강화한 결과다.

 
지난해 1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7만686명으로 2019년 대비 -96.6%, 방한 외래객 수는 6만1,764명으로 -95.8%를 기록했다. 아직 12월 출입국자 통계가 공식 집계되진 않았지만 변종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 전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격리 조치를 강화하는 국가들이 더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출입국자 수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한 외래객 수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전체 인바운드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과 일본의 방문객 수가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인바운드 시장을 크게 아시아, 미주, 구주(유럽), 대양주, 아프리카, 기타 등 대륙별로 구분해 입국자 수를 집계하는데, 지난해 11월 아시아 지역의 비중은 2019년 84.1%에서 56.9%로 27.2%p 감소했다. 증감률로는 대양주(-97.8%) 지역이 가장 두드러졌고 아시아(-97.1%), 구주(-89.2%), 미주(-86%), 아프리카(-83.2%) 지역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내·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지난해 4월 최저치를 찍고 느린 곡선으로 소폭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 그래프의 모습을 보면 당초 업계가 기대했던 ‘V’자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로선 ‘U’자형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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