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우처 지급하고 춘제 연휴 여행 자제

중국 지방정부들이 춘제 기간 여행 자제를 위해 현금카드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지원금, 쇼핑 바우처 등 재정적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성의 포산시에서는 쇼핑 바우처, 영화 티켓, 지역 명소 무료입장 등을 제공했다. 포산시는 공개 서한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줄이고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도시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여행 자제를 권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샹청에서는 주민들에게 각각 500위안(약 8만5,000원)을 제공하고, 푸젠성 샤먼시 하이창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도시 내 머무는 주민들에게 총 1,100만 위안(약 18억)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교통 당국은 올해 춘제 기간 동안 3억 건의 철도여행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폐쇄 및 여행 금지 조치로 항공, 기차, 버스 등의 이동 건수가 2019년 대비 50.3% 감소한 15억7,000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월16일자

 

중국 빅3 항공사 지난해 승객 40% 감소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의 2020년 승객 수가 전년대비 약 40% 감소했다. 하반기 중국 국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연간 승객 수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중국남방항공은 지난해 전년대비 36% 감소한 9,69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중국동방항공은 2020년 7,450만명(전년대비 -43%), 에어차이나는 6,870만명(-40%)을 수송했다. 세 항공사는 2019년 대비 2020년 국제선 공급석 81%, 여객 수 86%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선 수요 감소폭은 국제선에 비해 확연히 적었다.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에어차이나 각각 27%, 34%, 2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1월과 12월 국내선 승객 수는 전월대비 2회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플라이트글로벌 1월16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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