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센터 입주부터 융자·혁신 바우처 등 맞춤 정책까지
관광기업 투자 활성화 위한 펀드·크라우드 펀딩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관광기업 지원 예산으로 작년보다 40.6% 늘어난 793억원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기업에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문관부는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을 돕고, 급변하는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소형 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난 21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지원 사업은 크게 금융지원·관광기업육성 거점 지원·투자 활성화·디지털 혁신·성장 단계별 지원 5개로 구분했다. 여행업과 호텔업 등 관광사업체의 시설 및 운영자금을 위한 관광기업 융자지원은 5,940억원 규모로 준비했으며, 관광기업 육성펀드로 올해 650억원을 지원한다.


관광기업의 재도약을 돕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광기업지원센터(서울·부산·대전-세종·인천·경남 등 5곳) 입주 지원, 법률·특허·재무 등 전문 상담을 통해 창업에서부터 관광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관광기업 원스톱 서비스 운영 ▲관광기업의 성장단계별(예비-창업초기-성장) 맞춤형 지원 확대(2020년 85억원→2021년 97억원) 등도 예정돼 있다.


또 정부는 올해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한 ▲관광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사업(2020년 37억원→ 2021년 59억원), 인공지능(AI)·플랫폼·실감콘텐츠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관광기업을 선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세계적(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2020년 15억원→2021년 51억원)을 확대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관광기업으로 육성하는 ▲관광 플러스팁스 사업(2021년 16억5,000만원)을 실시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20년 혁신 바우처 소형 수혜 기업은 올해도 지원할 수 있지만, 대형으로 혜택을 받은 경우 향후 2~3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내로 여행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계획을 안내할 것”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관광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기업 육성자금(펀드)을 확대(2020년 300억원→2021년 450억원)해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크라우드 펀딩(2021년 9억원)과 초기관광기업을 육성·투자하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함께하는 ▲관광육성(액셀러레이팅) 사업(2021년 30억 원)을 통해 관광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