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당기는 서남부권 명품여행 2박3일 ②

Activity ▶ 색다른 각도로 바라본 목포

●해상 케이블카 & 스카이워크

단조롭던 목포에 굵직한 시설이 하나둘 생겼다. 낭만항구 목포로 변신하기 위함이다. 우선 지난해 오픈한 항구도시의 매력을 살려 국내 최장 길이의 3.23km 해상 케이블카가 북항 승강장에서 시작해 유달산, 고하도 승강장까지 이어진다. 왕복 탑승시간만 약 40분. 맑은 날에는 청량한 풍경을, 안개라도 낀 날에는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의 풍경도 인기. 올해 7월에는 유달유원지 앞바다에 스카이워크가 개장했다.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제작돼 몇 발자국 오가는 것만으로도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 앞으로는 목포대교가 펼쳐져 있고 이따금 크루즈와 요트가 지나가는 광경도 감상할 수 있다. 목포는 벌써 낭만항구가 된 게 분명하다.

목포 해상 스카이워크
목포 해상 스카이워크

해상 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주소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40

목포 스카이워크

주소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59

 

Food ▶ 혼자여도 4코스 홍어요리 가능

●목포라면 홍어라면

목포 신상 투어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목포에서 홍어가 어찌 신상이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시길. 목포라면 홍어라면이 입소문을 탄 건 맛도 맛이지만 많은 홍어 마니아들이 ‘혼밥세트’에 열광한 덕분이다. 자칭 홍어 마니아인 선배는 홍어 혼밥세트를 두고 혁명과도 같은 모습이라고도 할 정도로 감탄했다. 2~3인분 가량의 홍어 요리를 한 접시씩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은 홍어 마니아들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시스템이라나. 혼밥 세트에는 기본적으로 홍어라면이 포함돼 있고 여기에 회나 전, 튀김 등 선호하는 추가 메뉴가 있는 세트를 선택하면 된다. 사장님이 직접 쫀쫀한 홍어를 골라 손질부터 숙성하면서 단가를 낮췄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집밥’다운 레시피를 이용했다. 홍어는 목포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지만 즐기는 법에는 요즘 트렌드를 더한 것이다. 더군다나 홍어를 넣은 라면도 목포에서는 처음 메뉴로 선보였는데 감칠맛은 살리되 회나 전처럼 홍어 향이 강하지 않아 홍어 입문자 코스로도 불리고 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16

문의 : 061-245-4564

시간 : 매일 11:00~21:30

가격 : 홍어라면 1만원, 홍어라면+홍어회+공기밥 2만원, 홍어라면+홍어회+홍어전+홍어튀김+공기밥 4만원

 

목포 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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