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 70% 서명... 서울회생법원 담당 재판부에 제출

이스타항공 근로자 연대가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적극 지지하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1부) 담당 재판부에 27일 제출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은 수개월 동안 임금체불과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진정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근로자 연대를 지난 22일 결성하고 경영정상화와 일자리 수호 등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근로자 연대는 가장 먼저 '이스타항공 기업회생 결정 인가를 위한 탄원서' 제출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직원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하루 만에 재직 인원의 약 70%가 탄원서에 서명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 연대는 "이스타항공은 2007년 설립 이후,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나 사드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감소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어, 회사의 존속 여부 조차 불투명한 위기 상황속에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다시 날 수 있도록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인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회생이 이루어질 경우 내실 있는 경영과 성실한 서비스, 협심하는 노사관계를 통해 건실한 회사로 재건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항공관광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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