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독일마을·디피랑·가야테마파크 등 선정
여행지 방역 일상화 통해 관광산업 회복 모색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진주 진주성 / 한국관광공사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진주 진주성 /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춰 방역 전문가와 협업해 여행지 안전을 확보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가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을 발표하고 시동을 걸었다. 


관광공사 경남지사는 최근 ▲진주 진주성 ▲남해 독일마을 ▲통영 디피랑 ▲합천 영상테마파크 ▲김해 가야테마파크 ▲창원 진해해양공원 ▲하동 삼성궁 ▲거제 내도 ▲고성 당항포관광지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으로 선정했다. 이들 10선 관광지는 앞으로 방문객 출입과 동선을 고려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환기 및 소독, 방역관리자 배치 등을 통해 모든 공간과 시설의 방역을 관리한다. 또 안심도우미 배치, 방역교육 실시, 주기적 방역태세 점검 등을 통해 상시 방역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도는 여행지 방역을 일상화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 계기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인구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경상남도의 장점을 살려 기획됐다.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남해 독일마을/ 한국관광공사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남해 독일마을/ 한국관광공사

방역 기준을 마련하고 직접 현장 평가에 참여한 경상대학교 예방의학과 강윤식 교수(한국관광공사 방역부문 자문위원)는 “코로나19 종식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관리해 나가자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며 “방역전문가로서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박철범 경남지사장은 “이번 사업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 관광업계가 앞장서서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관광지 방역에서도 한국이 세계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지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창원 진해해양공원 / 한국관광공사
경남 안심나들이 10선 중 하나인 창원 진해해양공원 / 한국관광공사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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