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여행업 집합금지 업종 지정 등 약속
이장한 대표 재정지원·취급수수료 법제화 등 요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0~50분 내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신속 PCR 검사 확대로 트래블 버블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행업 지원 확대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다 / 한국일보 캡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0~50분 내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신속 PCR 검사 확대로 트래블 버블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행업 지원 확대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다 / 한국일보 캡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0~50분 내로 결과가 나오는 신속 PCR 검사로 트래블 버블 체결 등 인·아웃바운드 재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다. 

황 후보자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16조6,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신속 PCR 검사가 일반 사용 승인을 받으면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공연장 등의 영업 재개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존보다 공항에 1~2시간 더 일찍 도착해 신속 PCR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은 즉시 출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6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전염병 상황과 붕괴된 관광 시장 복구에 대한 대책을 묻는 윤상현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는 “방역과 정부 지원 등 위기관리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안전한 숙박 시설·관광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겠다”며 “국내 관광수요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지 100선 등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황 후보자는 여행업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참석한 ING투어 이장한 대표는 ▲여행업 집함금지 업종 지정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4대보험료·임대료 지원 ▲관광진흥기금 무담보 신용 대출 확대 및 조건 완화 ▲문관부 장관-중소여행사 상시 소통 자리 마련 ▲항공권 판매 수수료 복원 ▲여행업 취급수수료 법적 제도화 등 여행업계의 요구를 전달했다. 특히 정부가 여행업을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했지만, 실제 여행사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많지 않았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대표자를 포함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입국 후 14일 자가격리, 여행 자제 요청 등 행정명령만 없었을 뿐 여행을 제한했으므로 집함금지 업종과 같은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 후보자는 지금껏 일반업종으로 분류돼 재난지원금에서 차별받았던 여행업, 공연업 등의 피해 보상 지원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트래블 버블 등 해외여행 재개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ING투어 이장한 대표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여행업 집합금지 업종 지정,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등 여행업계 요구를 전달했다 / MBC 캡처
ING투어 이장한 대표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여행업 집합금지 업종 지정,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등 여행업계 요구를 전달했다 / MBC 캡처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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