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홍콩관광청 온라인 팸투어 진행
5개국 60여명 참여, 만모사원 등 코스

홍콩 센트럴에서 실시간 워킹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들 / 홍콩관광청 온라인 팸투어 캡처
홍콩 센트럴에서 실시간 워킹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들 / 홍콩관광청 온라인 팸투어 캡처

홍콩관광청이 ‘홍콩 설 축제’ 가상투어를 선보였다. 2월9일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팸투어를 진행했다. 현지 가이드의 워킹 투어와 자료 영상은 물론 실시간 퀴즈를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비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현장감을 최대한 살렸다. 2명의 워킹투어 전문 가이드가 실시간으로 홍콩 센트럴 현지를 돌아다니며 새해맞이 모습을 전했고, 스튜디오 호스트는 영상과 PPT를 적절하게 활용해 이해를 도왔다. 9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팸투어에는 한국·미국·캐나다 등 5개국 6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서로 “쿵헤이팟초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며 인사를 나눴다. 홍콩관광청은 지난해 11월 가상 푸드투어를 시작으로,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2020 홍콩 윈터페스트 등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활발한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홍콩 설 과자, 만모사원, 꽃시장, 체쿵사원 바람개비 / 홍콩관광청
시계방향으로 홍콩 설 과자, 만모사원, 꽃시장, 체쿵사원 바람개비 / 홍콩관광청

새해를 맞이하는 홍콩인들의 다채로운 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사원에 들러 새해 소원을 빌었다. 문학과 전쟁의 신을 모시는 만모사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복을 주는 황금 펜을 만날 수 있으며, 수많은 등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인스타그래머블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웡타이신사원은 '참배하면 병이 치료된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여러개의 막대가 담겨 있는 통을 흔들어 떨어지는 막대로 운세를 보는 카우침(kau chim)도 가능하다. 

투어는 앤티크하고 빈티지한 감성이 가득한 어퍼 라스카 로우(Upper Lascar Row, 캣 스트리트)로 이어졌다. 풍수지리설을 바탕으로 행운을 가져다 줄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 소개됐다. 홍콩에서 화려한 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복'을 상징하기 때문에 꽃시장은 새해가 되면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홍콩 로컬 디저트 가게인 이우평 상점에서는 '새해맞이 디저트박스'를 만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설탕에 절인 홍콩 전통 새해 사탕과 말린 씨앗 등의 로컬 디저트가 가득하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김윤선 작가가 현지인을 통해 홍콩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홍콩 수퍼팬’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참여도 활발했다. 60여명의 참여자들은 실시간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설 문화에 대해 댓글로 서로 소통했다. 퀴즈 정답자에게 축하를 건네는 정겨운 모습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현장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생생한 진행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홍콩 가상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콩관광청의 새해 캠페인 ‘Fortunes at Home’ /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의 새해 캠페인 ‘Fortunes at Home’ / 홍콩관광청

한편 홍콩관광청은 2월8일부터 26일까지 새해 캠페인 ‘Fortunes at Home’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현지 외식·소매업계와 함께 100개 이상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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