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제외 업체 지원해 사각지대 해소
22일부터 5일간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서 접수

서울시가 벼랑 끝에 몰린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긴급 생존자금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아웃바운드 모두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여행업의 경우 지난해 1~10월 매출 감소율(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준)은 230개 업종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대비 85.6% 감소한 192만명에 그쳤다. 

서울시는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체에 긴급 자금지원을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관광진흥법상 여행업·호텔업·국제회의업을 영위하는 사업장 1,500개사에 경영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최소한의 기준과 필요 서류로 고용인원(여행업)과 연간 매출액(소기업 매출 기준)만 확인할 예정이다. 

여행업의 경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서울시 등록 업체라면 누구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5인 미만 규모의 소상공인의 경우 정부 3차 재난지원금을 받으므로 5인 이상 규모 소기업을 지원한다. 

호텔업과 국제회의업은 고용인원 기준 없이, 각각 연 매출 10억원 이하(호텔업), 연 매출 30억원 이하(국제회의업)의 소기업 기준에 해당하는 업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업종 특성상 고용인원 수 또는 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업체는 빠짐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2월22일부터 26일 18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대상여부 확인을 거쳐, 3월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정부와 서울시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업계 지원정보를 한눈에 보고 신청할 수 있는 ‘위기극복 플랫폼’을 새롭게 개설해 종합정보(직접 자금지원·융자·고용유지·경영컨설팅 지원 등)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관광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서울관광 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관광업체 1,500개에 총 150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가 관광업체 1,500개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관광재단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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