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와 STA 주축으로 생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22일 청와대 앞에서 성명서 발표 후 피켓시위 돌입
14일 격리조치 합리적 기준 설정 등 5가지 사항 촉구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에서 여행업 생존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켓시위에 돌입했다./이은지 기자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오전 10시 청와대 앞에서 여행업 생존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켓시위에 돌입했다./이은지 기자

여행업계가 이번에는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청와대 앞에서 생존 지원을 호소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서울시관광협회(STA), 그리고 그 외 전국 여행사 단체들로 구성된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KATA 오창희 회장, STA 남상만 회장)는 2월22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비대위 명의의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에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업 생존을 위한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비대위는 여행업 생존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법 제정 시 집합금지 업종에 준하는 지원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사업주 부담 직원 4대 보험금 감면(또는 유예) ▲자가 격리 14일 기준 완화 및 과학적, 합리적 기준 설정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5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 오창희 공동위원장은 “지난 1년간 여행사들은 매출도 없이 직원들과 모진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다.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입출국자 14일 격리조치 등으로 영업이 금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또한 많은 여행사 대표들은 일용직을 전전하고, 융자와 대출의 빚더미 속에서 신용 불량자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버틸 힘도, 희망도 없다. 이미 많은 여행사들이 문을 닫고 함께 동고동락하던 종사자들이 여행업을 떠나고 있다. 그들을 더 붙잡아 놓을 수도 붙잡을 수도 없다. 그러기에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오늘도 혹한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10만여 여행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을 대신하여 간곡한 호소를 하고자 이렇게 거리로 나섰다. 전세계를 발로 뛰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첨병,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꾼으로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도와주기를 문재인 대통령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청와대 앞 피켓시위를 진행하며, 이후에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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