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뗀 태국 골프 격리, 우여곡절 속 정착여부에 관심
첫 발 뗀 태국 골프 격리, 우여곡절 속 정착여부에 관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2.2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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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8일 출발했지만 라운드는 23일부터 시작
14일간 격리에 PCR 음성 제출 의무화도 부담
태국 골프격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태국 정부의 골프 격리 프로토콜 / 태국 골프격리 안내 홈페이지
태국 골프격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태국 정부의 골프 격리 프로토콜 / 태국 골프격리 안내 홈페이지

본격적으로 시작된 태국 골프격리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당초 취지와는 달리 4일 격리 후에나 라운드가 시작됐고, 24일부터 내국인 입국자도 PCR 음성 증명서를 필수 제출해야하는 등 양국의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다. 14일 격리가 여행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추진된 ‘격리 여행’ 상품인 만큼 앞으로 팬데믹 속에서도 여행상품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18일 총 41명이 방콕 아티타야 골프 리조트로 향했다. 해프닝은 현지에서 발생했다. 한 고객이 태국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사로부터 19일에 PCR 검사를 받고 20일부터 라운드할 수 있을 거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현지 버스 이동 중에 22일까지 라운드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4일 간 방 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격리해야만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아티타야 관계자는 2월24일 “태국 질본과 매일 미팅을 하며 조율해왔는데, 출국 직전 마지막 미팅에서 3일 이후에나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실시간으로 지침이 변동되며 모든 고객들에게 안내를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고객들과 충분한 대화 후 지금은 골프 격리를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PCR 검사 결과 모든 고객이 음성 판정을 받아 23일부터 라운드가 시작됐다. 대부분 장박 고객으로 방콕 아티타야에서 15일 골프 격리 후 치앙마이 아티타야에서 추가로 장기간 골프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다. 한 고객은 골프 커뮤니티에 “비록 4일 간의 격리를 거쳤지만 현지인 골퍼들과 겹치지 않도록 동선을 설계한 점과 가는 곳마다 사진을 촬영해 방역 당국에 보고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로 태국을 다시 보게 됐다”며 “오랜만의 골프여행에 다음 라운딩이 기다려지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 시도에 칭찬과 비판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한 골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가장 먼저 태국 골프 격리를 진행한 선구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지만 진행사항을 빠짐없이 설명하는 것도 서비스의 일부이기 때문에 상황이야 어찌됐건 모든 고객에게 정확한 설명을 해줬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태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어찌됐건 예상치도 못한 시간을 허비한 셈이니 다소 무책임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지침 변동 가능성이 큰 동남아 국가 특성 상 사전 안내를 했더라도 모든 고객들이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3월 매주 목요일 출발 상품은 태국 정부 지침에 따라 당초 4회에서 11일과 25일 2회로 축소됐다. 아티타야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취지대로 다음날부터 라운드가 가능하도록 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인 단계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본다면 3월 출발 상품도 3일간 방 격리를 거친 뒤 라운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첫 시도에 여러 해프닝이 있었다지만 한국에서의 격리는 여전히 난관이다. 대부분 30일 이상의 장박 고객이기 때문에 태국 현지에서의 3일 격리보다 한국 귀국 후 14일 격리가 더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24일부터 내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된 것도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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