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전문가 온라인 포럼서 발언
집단 면역 형성 및 낮은 감염률 전제

3월1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미중 협력 온라인 포럼’에서 8월 또는 9월 미국과 중국 간 여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픽사베이
3월1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미중 협력 온라인 포럼’에서 8월 또는 9월 미국과 중국 간 여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픽사베이

중국과 미국이 올해 8월 또는 9월에 상호 여행 제한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인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지난 1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미중 협력 온라인 포럼'에 참여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우쭌요우(Wu Zunyou) 수석전문가는 "중국은 코로나19 예방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이며, 최근 지역 사회 전파 사례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6월까지 인구의 약 80%, 8월이면 90%가 집단 면역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에 따라 모든 정치적 장벽을 제거한다면 양국은 상호간에 여행 제한을 해제한 최초의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의 발언을 미뤄볼 때 중국은 현재 양국 간 여행 제한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미중 협력 온라인 포럼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와 중국 칭화대(Tsinghua University)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가오푸(Gao Fu) 이사는 중국과 미국이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홍보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연구 강화 및 공중 보건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차이나글로벌타임즈 3월2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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