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상공리서치 조사 결과 1~7위 모두 관광기업
항공·철도·여행사 코로나19 영향 커 수급액도 높아

일본 관광 관련 기업들이 고용조정보조금 수급액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 픽사베이
일본 관광 관련 기업들이 고용조정보조금 수급액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시작된 ‘고용조정보조금 특례 조치’를 활용하고 있는 상장기업 중 관광 관련 기업이 수급액 규모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상공리서치(TSR)의 조사에 따르면, 항공·철도 회사, 여행사, 테마파크가 수급액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관광산업의 노동 집약적 성격에 외출 자제 권고 장기화까지 겹쳐 막대한 피해를 받은 결과다. 

이번 조사는 고용조정보조금 수혜 또는 신청 정보를 공개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 월말 현재 648개사로, 전체 상장 기업의 16.9%를 차지했으며 계상액은 2,878억4,610만엔(3조265억원)에 달했다. 회사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39.2%, 소매 19.6%, 서비스 19.0%를 차지했지만, 항공·철도·여행사의 경우 피해가 커 1개사당 계상액이 1~7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ANA홀딩스가 337억엔으로 1위에 올랐으며, 긴테츠그룹홀딩스(95억1,700만엔), 오리엔탈랜드(78억엔), KNT-CT홀딩스(68억4,000만엔) 등의 순서를 보였다. 여행사 중에서는 HIS가 66억200만엔을 기록했다. 제국호텔(26억6,700만엔), 후지타관광(26억300만원) 등 호텔 운영 회사도 눈에 띄었다.

신청 회사 수와 계상액은 증가 추세에 있다. 1월의 경우 12월과 비교해 32개사 408억5,690만엔 늘었다. TSR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수렴까지의 과정은 불투명해 연말로 향해 갈수록 추가 계상액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트래블저널 3월1일자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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