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중대본에 제안…국제관광 회복 촉진
공항PCR 검사 결과에 따라 10·7·5일·면제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현재의 14일 자가격리 제도를 완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KATA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국제관광 회복을 위한 자가격리 완화 여행업계 의견’을 전달,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제도를 단계별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KATA는 “방한관광 대상국의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에서 백신여권 도입과 함께 자가격리 면제를 통한 관광교류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KA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국민 터키 여행객을 대상으로 터키 여행 후 PCR 음성확인을 받아 귀국하면 자가격리 기간을 5일만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도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귀국 후 48시간 자가격리하는 방향으로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KATA는 “국가 간 방역이 강화되고 공항 PCR 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확진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돼 국제 관광교류도 단계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KATA는 타이완관광협회(TVA)와 제35차 관광교류회의를 오는 6월 타이완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ATA는 4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외 출발지에서 출발 3일전 음성확인을 받고 한국 도착 후 공항 PCR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을 10일, 7일, 5일로 차등 운영하는 방안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공항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기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KATA는 “자격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과 같이 단계별·상황별로 조정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무차별적 자가격리 14일 적용은 모든 경제주체를 고사시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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