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개별여행...2박3일 선호
제주의 매력은 자연환경과 트레킹

 

제주 여행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중국인 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82.9%가 제주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체류기간은 2박3일 응답률이 47.5%로 비교적 짧은 여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중 70%는 가족과의 개별여행을 계획하며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이 25.5%로 가장 높았고 한국(17.1%)이 뒤를 이었다. 선호 여행지 선정의 이유로는 자연환경을 꼽았다. 

희망하는 방문 시기는 5~6월이 32.4%로 가장 높았다. 관광지로서 제주의 매력은 자연환경(38.7%), 트레킹 코스(21%)와 즐길거리(12.5%) 순이다. 제주도 관련 정보 수집 채널은 온라인(54.1%), 주변 지인(26%) 순으로 온라인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지인을 통한 정보 수집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트레킹 코스와 같은 자연 속 힐링 상품 개발과 온라인 및 바이럴 마케팅을 병행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재웅 관광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조사 대상 및 범위를 넓혀 정기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중화권 관련 기반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백약이 오름 / 여행신문CB
제주 백약이 오름 / 여행신문CB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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