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8개 기관 MOU 체결, 관광 활성화 도모
올해 말 트래블버블 체결국 관광객 모객 계획

3월12일 정선에서 '강원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도 김명중 경제부지사(왼쪽 네번째), 한국관광공사 박범석 강원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지 기자
3월12일 정선에서 '강원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도 김명중 경제부지사(왼쪽 네번째), 한국관광공사 박범석 강원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지 기자

강원도가 웰니스관광 선두주자로 나섰다. 지난 12일 ‘강원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오감 만족, 오향 웰니스관광’을 비전으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음식·소리·숲 치유, 아로마테라피, 웰니스 축제 5가지가 핵심 콘텐츠다. 12일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원도 김명중 경제부지사는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위드코로나 시대, 전세계적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 된 가운데 웰니스 관광이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강원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업무협의체 구성 ▲강원도 웰니스관광 상품개발 및 신규 웰니스관광지 발굴 ▲웰니스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운영·홍보 ▲웰니스관광객 유치 여건 개선 및 안심관광 추진 ▲웰니스 전문인력 양성 및 사후관리 총 다섯 가지다.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단국대학교 장태수 교수는 “강원도는 삼림, 바다 자원을 모두 보유한 관광지로 장기적 관점에서 ‘웰니스 관광 도시 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클러스터 거점지역인 평창, 정선, 동해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성과도 고무적이다. 하나투어는 현재 모바일 홈페이지 메인 메뉴에 ‘강원도 여행’ 특화 기획관을 운영하고 있다. 세 달 이상 직접 답사하며 기획한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3월9일 기준 총 주문건수 601건, 모객인원 1,406명을 기록했다. 2주 만에 목표였던 500건과 1,000명을 훌쩍 넘어선 성과다. 하나투어ITC 이제우 대표는 “외국인과 내국인의 선호 관광콘텐츠가 같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외국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강원 웰니스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네이버 라방 방송을 진행하고, 주한 외국인 및 법인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주은정 해외마케팅팀장은 “비대면, FIT소규모 등 향후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내국인 위주로 모객을 진행 중이지만 올해 말 트래블버블 체결국, 더 나아가 글로벌 국가들을 대상으로 웰니스 관광지 강원도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월12일 ‘강원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도 ▲동해시 ▲평창군 ▲정선군 ▲한국관광공사 ▲동해무릉건강숲 ▲용평리조트 ▲정선 파크로쉬 웰니스앤리조트 총 8개 기관이 강원도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선 글·사진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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