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제회, 2020년 4억9,500만원 보상
전년대비 68% 증가, 건수는 13→18건

2020년 여행사의 여행계약 미이행 등으로 관광공제회가 보상해준 사고보상금이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관광공제회는 지난 18일 운영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관광공제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관광사업체의 경영난으로 여행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고보상액도 껑충 증가했다. 2020년 여행사의 여행계약 미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공제회가 지급한 보상금은 4억9,500만원으로 전년도(2억9,400만원)보다 약 68% 증가했다. 사고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에서 2020년 18건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공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MICE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계약이행보증 등의 상품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회원사 대상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현재 공제보험 피보험자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별‧업종별 관광협회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KTA 윤영호 회장은 “관광업계가 살아야 관광공제회도 지속 발전할 수 있다”며 “지난해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관광업계 상황이 참담한 만큼 지역별‧업종별 관광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 재난기금 조성 등 정부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열린 관광공제회 운영회의에서 KTA 윤영호 회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 KTA
      지난 18일 열린 관광공제회 운영회의에서 KTA 윤영호 회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 KTA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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