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항해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지역 8곳

뉴질랜드는 1만5,000km에 달하는 해안선과 수많은 섬을 가진 나라다. 때문에 뉴질랜드 사람들의 삶은 항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마침 최근에는 제36회 아메리카스 컵 대회에서 뉴질랜드가 우승하기도 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다시 여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뉴질랜드 항해에 대한 매력과 애정을 발견할 수 있는 지역 8곳을 소개했다. 

 

북섬의 14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베이 오브 아일랜즈, 마웅가누이 / 뉴질랜드관광청
베이 오브 플렌티, 마웅가누이 / 뉴질랜드관광청 

베이 오브 플렌티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양 생물로 유명하다. 크루즈를 타고 마요르 섬에서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고, 범고래와 물개가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마웅가누이 산의 해변은 일년 내내 서퍼들에게 인기를 끌며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됐다. 스카이다이빙과 함께 대지를 가로지르는 소형 지상 요트 블로카트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북섬의 14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베이 오브 아일랜즈는 세계 최고의 크루즈 명소로, 수백 대의 요트가 출항하는 최초의 항구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안 경주 12 마일 코스탈 클래식이 열리는데, 매년 수많은 요트들이 오클랜드에서 베이 오브 아일랜즈의 대표 도시 '러셀'로 향한다. 한적한 백사장 해변이 도처에 있으며 도미, 달고기(바닷물고기의 한 종류), 홍합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오클랜드는 물 애호가들의 낙원, 항해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1인당 보유 보트 수가 가장 많으며 도시 중심에는 비아덕트 항구, 웨스트헤이븐과 사일로 항구들이 있다. 반짝이는 바다로 둘러싸인 오클랜드는 다양한 풍경, 때묻지 않은 동서해안의 야생 해변과 자연 그대로의 해안만을 제공한다. 서핑, 카이트보딩과 요트 타기 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스카이라인의 상징인 328m 높이의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로 오클랜드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강'이라고 불리는 웰링턴 / 뉴질랜드관광청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강'이라고 불리는 웰링턴 /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는 13개의 요트 클럽이 있는 넓고 깊은 항구가 있다. 웰링턴은 바람의 강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하는데, 북섬과 남섬 사이의 쿡 해협이 웰링턴 항구를 지나가면서 바람 통로를 만들기 때문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웰링턴의 수많은 만은 소형 보트와 윈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넬슨 타즈만은 뉴질랜드 사람들의 항해 중심지로 햇볕이 잘 드는 기후와 따뜻한 바다 바람을 자랑한다. 타즈만 베이는 조용한 해변과 온화한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 덮인 남 알프스 산맥 배경을 선사한다. 또한 아벨 타즈만 국립 공원은 편안한 항해 휴가를 위한 아름다운 해안 여행지다. 요트를 타고 황금빛 해변, 한적한 섬의 만, 푸른 바다, 바닷새와 범고래를 탐험할 수 있다. 

피오르드랜드 국립 공원은 세계 유산 지역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국립 공원이다. 피오르드랜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포드사운드와 다우트풀사운드가 있다. 남섬 남서쪽 끝에 위치한 피오르랜드는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거대한 빙하로 만들어진 호수가 있다. 밀포드사운드에서는 보트로 거대한 바위 돌출부와 계단식 폭포 아래를 항해할 수 있다. 다우트풀사운드는 421m의 가장 깊은 피오르드로 항해 중 큰돌고래, 물개, 왕관 펭귄을 엿볼 수도 있다.

 

해안선과 만, 해변, 수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말버러사운즈 / 뉴질랜관광청
해안선과 만, 해변, 수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말버러사운즈 / 뉴질랜관광청

뉴질랜드 남섬 끝에는 해양의 비밀을 간직한 말버러사운즈가 있다. 말버러사운즈는 1,500km의 해안선, 만, 해변과 수풀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 최고의 보트 타기, 다이빙, 스킨스쿠버, 낚시와 생태 관광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 말버러사운즈는 멸종 위기에 처한 헥토르 돌고래, 흰배낫돌고래, 병코돌고래 등 뉴질랜드 야생 동물의 보호 구역이기도 하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뱅크스 반도에는 웅장한 풍경과 두 개의 쌍둥이 항구 리틀턴과 아카로아가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 도시 위의 언덕에서 포사이스 호수와 엘리스미어 호수, 캔터베리 평원과 남알프스 산맥을 도시의 풍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2022년 1월 세일 그랑프리(Sail Grand Prix), 리틀턴 항구에서 뉴질랜드 세일GP(New Zealand SailGP)를 주최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키워드

#뉴질랜드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