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 등재를 기다리는 체코의 온천
유네스코 세계문화 등재를 기다리는 체코의 온천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3.3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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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여행이 인기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더라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여행은 앞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코관광청이 카를로비 바리, 마리안스케 라즈녜, 프란티슈코비 라즈녜까지 명약과 같은 스파 트라이앵글을 소개한다. 

 

카를로비 바리는 체코를 대표하는 스파 여행지다 / Karlovy Vary Living region_David Marvan
카를로비 바리는 체코를 대표하는 스파 여행지다 / Karlovy Vary Living region_David Marvan

카를로비 바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집약도를 자랑하는 치료용 온천 도시다. 카를로비 바리 지역의 건강과 휴식에 대한 스파 역사는 무려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천에는 전설이 하나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카를 4세의 왕실 사슴사냥 행사 중 부상당한 사슴이 뜨거운 온천수에 들어가 치료하는 것을 발견하며 온천의 효과를 알게 됐다는 것. 카를 4세는 실제로 자신의 아픈 다리를 위해 직접 온천수를 맛보았고 이후 병세가 개선되었음을 경험했다. 훗날 스파 장인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힐링 효과가 좋은 미네랄 온천이 가진 치유의 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카를로비 바리의 온천 81곳 중 15곳은 스파와 웰니스로 이용 중이다. 자연적 치유 효과를 자랑하는 온천수는 치유와 생체 에너지 회복, 면역력 강화, 심신 활력 생성을 돕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라돈수, 진흙, 온천가스, 고습도의 청정한 공기를 특징으로 하는 계곡 특유의 기후적 지리적 조건 등이 카를로비 바리 스파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 스파는 온천학 및 웰니스에 대한 최신 과학 지식에 의해 규명되며, 스파는 전문 의사에 의해 처방되고 조절된다. 특히 체코 대표적 온천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는 소화기 질환 환자, 종양 치료 환자, 당뇨병 또는 비만을 앓는 환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환자들은 스파를 통해 치료를 하며 아름다운 주변 환경에서 산책과 하이킹을 즐기기도 한다. 

현재 카를로비 바리 지역은 코로나19에 대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호흡기 질환의 치료 효과가 오래 전부터 입증되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질병 회복에 카를로비 바리 지역 스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새로운 호텔 패키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힐링 및 웰니스 효과와 면역 체계 강화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카를로비 바리 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해 '회복'에 초점을 두고 힐링 및 웰니스 효과와 면역 체계 강화를 위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 체코관광청
카를로비 바리 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해 '회복'에 초점을 두고 힐링 및 웰니스 효과와 면역 체계 강화를 위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 체코관광청

 

▶카를로비 바리 여행 Tips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제르 크리스털의 유리 공장 및 박물관에서 직접 ‘유리불기’의 경이로운 비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제르 크리스털의 유구한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최고급 크리스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애주가라면 전 세계에 단 두 명만 레시피를 알고 있다는 특별한 체코의 리큐르 ‘베헤로브카’를 만날 수도 있다.
카를로비 바리 중심에 있는 얀 베헤르 박물관에서는 베헤로브카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시각, 미각, 후각적으로 두루 체험할 수 있다.
일 년 내내 푸니쿨라를 운영하는 디아나 전망대에서 카를로비 바리 전체를 조망하고, 어린이들은 작은 동물원 체험과 함께 전 세계 이국적 나비를 모아놓은 열대 정원을 방문할 수 있다.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온천들

마리안스케 라즈녜(Mariánské Lázně)
슬라프코프 숲의 녹지 한가운데 위치한 스파 트라이앵글 중 한 곳이다. 주로 호흡기, 비뇨기 및 운동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방문하는 곳인 마리안스케 라즈녜는 풍부한 자연 치유 자원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미네랄 온천 외에도 천연 자원에는 이탄(진흙탄)과 도시 이름을 탄생하게 한 강력한 천연 가스 온천 마리의 온천(Mary's spring)도 있다.

 

프란티슈코비 라즈녜 / Karlovy Vary Living region
프란티슈코비 라즈녜 / Karlovy Vary Living region

프란티슈코비 라즈녜(Františkovy Lázně)
자연 치유력으로 명성이 높은 프란티슈코비 라즈녜도 스파 트라이앵글 중 한 곳으로 주로 류마티스 질환,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광물화 이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특히 심혈관, 종양 및 부인과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즈녜 야히모프(Lázně Jáchymov)
야히모프 스파는 과거 라돈 광산 도시로 독특한 라돈수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라돈 스파다. 알파 입자의 샤워는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조직과 손상된 DNA를 재생하며 ‘해피 호르몬’ 엔돌핀을 방출한다. 스파는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면서도 매우 안전하다. 류머티즘, 척수 및 퇴행성 관절 및 염증성 질환, 강직성 척수염과 근골격계 등 질환을 치료한다.

라즈녜 킨주바르트(Lázně Kynžvart)
음이온과 청정 공기로 폐를 정화시키는 조건을 가진 킨주바르트 스파는 슬라프코프 숲 남서쪽 경사면에 위치했다. 이 지역의 숲은 가벼운 음이온을 생성하고 있어 최소한의 오염물질로 이상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다. 덕분에 이 도시는 성인과 어린이의 호흡기 치료에 대한 광범위한 효과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킨주바르트 스파는 체코 4개 스파 시설 중 하나로, 이곳의 기후는 체코 보건부에서 자연 치유원으로 지정하고 있을 정도다.

한편 카를로비 바리, 마리안스케 라즈녜, 프란티슈코비 라즈녜의 스파 트라이앵글은 유럽 내 훌륭한 스파로 유네스코 리스트의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상태다. 해당 지역은 자신들의 좋은 환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등재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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