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집합금지 이유로 홈페이지 여행상품 중단
여행사 의견 등 고려해 4인 이하 조건으로 재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지침을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협력 여행사 기차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던 코레일이 4월1이부터 여행상품 판매를 일부 재개했다. 사진은 레일텔 홍보 이미지. / 코레일 홈페이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지침을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협력 여행사 기차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던 코레일이 4월1이부터 여행상품 판매를 일부 재개했다. 사진은 레일텔 홍보 이미지. / 코레일 홈페이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지침을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협력 여행사 기차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여행상품 운영을 일부 재개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코레일은 3월29일 공문을 통해 홈페이지에서 운영을 중지했던 관광상품 중 일부를 4월1일부터 재개한다고 알렸다. 운영 재개되는 상품은 ‘정기상품’으로 여행사들이 구성한 기차여행상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코레일은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자사 홈페이지 내 여행상품 판매 코너에서 여행사들의 기차여행 패키지 상품 운영을 모두 중단했었다. 5대 벨트 열차, 경북관광테마열차, 바다열차, 정기상품, 특별단체, 내일로 상품 등이었다.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했던 기차여행 전문 협력여행사들은 모객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지나친 조치라고 지적했다. 국내여행 소그룹화 추세에 따라 2~3명 단위의 단체여행객도 많은 상황인데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이유로 패키지성 상품 전체에 대한 운영을 아예 중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코레일 측에 ‘기차여행 연계 관광상품 운영 중지 철회 요청’ 공문을 두 차례에 걸쳐 발송, 여행업계의 힘겨운 상황을 고려해 중단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결국 코레일은 기차와 호텔을 엮은 ‘레일텔’ 자유여행상품 운영을 재개했지만 단체 패키지성 상품은 계속 중단했었다.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코레일이 정기상품 운영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여행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코레일은 상품별 예약인원 기준을 ‘최대 4인 이하’로 구성해 줄 것과 출발 전 발열체크, 연계버스 내부 방역, 안전방역키트 제공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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