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관광업 대상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여행사 이용 압도적, 2,815억원 상환유예

올해도 경영난에 처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가 시행되고, 융자금 상환유예 조치도 추가로 이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업·숙박업 등 관광업계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지원하고, 2020년에 융자금 상환유예 혜택을 받은 업체들의 상환유예 기간을 1년간 재연장한다고 4월1일 밝혔다.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는 담보 없이 공적기관의 신용보증으로 자금융자를 받는 제도다. 2020년 문관부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총 8,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했는데, 이 중 1,025억원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였다. 담보력이 취약한 소규모 관광사업체 2,002곳이 이용했는데, 특히 여행사의 의존도가 높았다. 문관부에 따르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받은 2,002개사 중 여행사가 78%(1,570개사)를 차지했으며, 신청액 규모로도 74%(762억원)에 달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21년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규모는 500억원이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지원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융자금리는 1.5%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상환기간은 기존 5년(2년 거치 3년 상환)에서 6년(3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연장했으며, 신용보증 취급수수료를 기존 0.8%에서 0.5%로 낮추는 등 혜택을 강화했다.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희망 업체는 4월2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전국 144개)에 신용보증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농협은행(전국 1,138개)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금 상환유예 조치도 추가로 실시한다. 문관부는 2020년 상환 유예조치를 받았던 업체들에 대해서 올해 다시 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상환유예 재연장 규모는 총 1,815억원이다. 올해 초 융자금 상환 시기가 다가온 관광업체에 대해 실시한 1,000억원 규모의 유예 조치와 더불어 올해 전체적으로 2,815억원 규모의 상환유예 조치가 이뤄진다.

자세한 내역은 문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1년 관광기금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실시 절차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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