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결합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최대 2억원 지원 등 5대 핵심사업 전개

서울을 ‘하이브리드형 MICE’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가동된다. ‘가상회의 서울’ 플랫폼 / 서울관광재단
서울을 ‘하이브리드형 MICE’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가동된다. ‘가상회의 서울’ 플랫폼 / 서울관광재단

서울을 ‘하이브리드형 MICE’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가동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MICE 시장의 새로운 표준인 ‘하이브리드형 MICE’로 전환하기 위한 ‘2021년 서울 MICT 산업 육성 계획’을 1일 발표했다. 하이브리드형 MICE는 ICT 기반 첨단기술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하는 MICE를 말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MICE 도시’라는 비전 아래 안전하고 혁신적인 MICE 개최를 전면 지원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된 MICE 시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대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비대면 첨단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국제회의 지원 사업을 펼친다. 온라인‧하이브리드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첨단기술 사용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50명 이상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행사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온라인 회의의 경우 서울시가 구축한 3D 가상회의 플랫폼 ‘가상회의 서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개방하고, 운영비 등 부가사용료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5개 성장단계별로 전시회를 선정해 지원한다. 전시회‧박람회도 하이브리드와 비대면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5개 성장단계별로 총 34개 전시회를 선정해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문 컨설팅도 병행해 국제적인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비대면 전시회‧박람회 개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상반기 중에 개발해 하반기부터 무료로 개방한다.

안전한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방역‧보험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안전이 개최지 선정의 최우선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행사장·참가자·주최자를 각각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안심 MICE 모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4월 중에는 뉴노멀 MICE 콘텐츠 개발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이후 변화된 MICE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콘텐츠‧상품 개발을 유도한다. 총 10개사를 선정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자(PCO)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이브리드 MICE 기획인력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가(PCO) 육성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4~5월 중 참가자를 모집해 6월~11월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첨단기술과 결합된 MICE 시장이 확장되는 트렌드에 맞춰 서울을 안전하고 혁신적인 MICE 도시로 성장시키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시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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