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종합연구소 ‘일본인 해외여행 의식’ 조사
코로나 종식 후 해외여행 가겠다 60% ‘신중’

일본 JTB종합연구소의 ‘코로나 시대 일본인의 해외여행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9세의 남성이 해외여행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체재지의 격리기간에 대해서는 이해하면서도, 현재 일본에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관리형 패키지투어’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의 약 60%는 코로나 종식을 기다린 뒤 해외여행에 나가겠다는 의향으로 신중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7~2020년 해외여행 경험이 있고 향후 수 년 내에 해외여행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2,187명을 대상으로 2021년 2월 이뤄졌다. 여행재개 의향에 대해 전체의 13.8%가 ‘여행자를 받아들이는 국가·지역이 있다면 행선지를 불문하고 바로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15~29세 남성의 응답 비율은 26.1%로 전체 평균을 12.3%p 웃돌며 성·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에 비해서도 15.0%p 높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여행재개와 관련해 여행 참가자의 행동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관리형 패키지투어 형태로 우선 시작할 것을 여행업단체가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2.7%에 그쳤다. 행선지를 불문하고 바로 가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여행사의 패키지투어를 이용해 바로 가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32.6%에 머물렀다. 약 절반이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여행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입국시 일정한 격리기간이 주어진다 해도 해외에 가고 싶다’는 응답은 51.2%에 달했다.


희망 목적지는 하와이(20.1%)를 필두로 타이완(11.8%), 미국 본토(7.5%)가 상위에 올랐다. 호주·뉴질랜드, 한국도 7.0%를 차지했다. 여행지로서 기존의 인기뿐만 아니라 여행지 현지의 감염 대책도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래블저널 4월12일자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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