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 200만원씩 지원
서울 소재 관광·MICE업 전체 소상공인 대상
최다 최대 규모 지원…4월26일부터 접수 시작

서울시가 관광·MICE 분야 소상공인 5,000개사에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시
서울시가 관광·MICE 분야 소상공인 5,000개사에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시

서울시가 관광·MICE 분야 소상공인 5,000개사에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가 실시한 관광산업 대상 지원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관광·MICE업 전체 소상공인 5,000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씩 총 100억원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관광진흥법 및 전시산업발전법 상의 관광·MICE 소상공인으로서 종업원 5인 미만, 연매출액 10~50억원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운수업에 해당하는 관광유람선업과 관광순환버스업의 지원 조건은 10인 미만 연매출 80억원 이하다. 폐업 업체는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4월26일 오전 10시부터 5월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내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대상 적격여부를 확인한 뒤 5월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신청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활한 서류 준비와 신청을 위해 ‘회복도약 자금 지원 콜센터(02-6255-9560)’도 운영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실시한 지원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관광·MICE업계에 전국 최초로 융자가 아닌 직접적인 재정지원(사업비) 형태로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이후 약 1년 동안 4차례에 걸쳐 2,700여 업체에 9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이번 다섯 번째 지원과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더하면 해당 업체들은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정부의 4차 지원금 수준(300~500만원)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제한적이나마 백신여권·트래블버블 등의 논의가 이뤄지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관광·MICE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서울시는 관광·MICE 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이후 다가올 서울 관광의 회복과 도약의 시기에 대한 대비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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