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월28일부터 주1회 운항
국토부, 사이판 방역 성과에 허가

 

제주항공이 5월28일부터 인천-사이판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사진은 마나가하섬 풍경 / 여행신문CB
제주항공이 5월28일부터 인천-사이판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사진은 마나가하섬 풍경 / 여행신문CB

 

오는 5월28일부터 인천-사이판 하늘길이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멈춘 지 1년 2개월 만이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제주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1회 정기편 운항을 허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장기 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세기 운항을 시도했지만, 당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특별 방역지침이 강화된 시점에서 전세기 운항을 한 차례 승인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섬을 아우르는 북마리아나 제도가 지속적으로 방역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바탕으로 정기편 운항 재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23일 기준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62명으로, 전체의 78%인 126명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감염자는 36명에 불과하다. 

더불어 북마리아나제도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43.8%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 전역의 백신 접종률 24.8%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사이판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최초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역으로 지난 3월21일부터 만 16세 이상 주민과 로타 및 티니안 섬의 만 18세 이상 주민에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했다. 다가오는 9~10월쯤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어린이까지 접종을 확대해 올해 안에 전 주민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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