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패키지 이어 자전거 여행상품도 등장
긍정적 여행 인식 제고 및 홍보 효과 노려

국내 여행상품 홈쇼핑이 계속되고 있다. 높지 않은 마진에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뒷전이었지만, 해외여행이 재개되지 않자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별 콜 수 및 전환율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낼 수 있는 데다 홍보채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여행공방이 5월5일 국내 최초로 국내 자전거 여행상품 홈쇼핑을 진행했다 / 여행공방
여행공방이 5월5일 국내 최초로 국내 자전거 여행상품 홈쇼핑을 진행했다 / 여행공방

이색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전문여행사 여행공방은 5월5일 오전 5시30분부터 30분간 GS홈쇼핑에서 '목포/화순 자전거여행 1박2일 상품'을 판매했다. 홈쇼핑을 통해 국내 자전거 여행상품을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공방 관계자는 “첫 시도였던 만큼 콜 수는 높지 않지만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은 자전거 여행 패키지를 홍보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손을 잡고 강진, 해남 자전거여행 홈쇼핑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며,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자전거여행의 대중화가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여행공방은 5월13·14·17일 같은 시간대에 GS홈쇼핑에서 목포·화순 자전거여행 상품을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2~3월 홈쇼핑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제주' 2만5,000객실을 판매한 롯데관광이 9일 현대홈쇼핑에서 객실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 / 롯데관광
2~3월 홈쇼핑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제주' 2만5,000객실을 판매한 롯데관광이 9일 현대홈쇼핑에서 객실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 / 롯데관광

지난해 최초로 시도됐던 국내 호텔 판매는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롯데관광은 2~3월 세 차례 진행한 홈쇼핑에서 그랜드 하얏트 제주 2만5,000객실을 판매했다. 고객 성원에 힘입어 9일 저녁 9시35분부터 현대홈쇼핑에서 70분간 추가 방송을 진행한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2개동 총 1,600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홈쇼핑이 대량의 객실을 판매하기 효율적인 매체라고 판단했다”며 “추가 진행 계획은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향후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홈쇼핑 판매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4월 말 롯데원티비에서 3차례에 걸쳐 차례로 울릉도·독도, 서울, 제주 패키지 홈쇼핑을 진행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홈쇼핑 진행 결과 당초 목표했던 콜 수를 달성했다"며 "전환율은 현재 집계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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