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전년 대비 예약 300% 증가
5년간 1,700억원 투입해 육성할 계획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안후이성 휘주마을 / 여행신문CB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안후이성 휘주마을 / 여행신문CB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농촌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목적지를 선호하는 경향도 반영됐다. 

트립닷컴은 2021년 3월 기준 중국의 농촌 관광이 전년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촌 관광이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면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트립닷컴은 각 지역 전문가 1만명을 양성하고, 농촌 관광 산업 자금에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5개년 실행 계획’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일치한다. 중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촌 지역의 관광 개발을 위해 43억 위안(약 7,500억원)을 투자했으며, 관광을 통해 농촌의 빈곤을 퇴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수요가 높다. 중국의 한 농촌 관광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농촌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고 바이러스 예방 및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어 도시에 거주하는 가족 여행객들이 목적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농산물 수확, 민속 박물관 방문 등 농촌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과 레저 활동이 인기”라고 말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인파를 피해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직접 수확한 음식을 먹으며 행복했다”는 여행객들의 후기도 찾아볼 수 있다. 일부 농촌 지역의 경우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 및 디자인 전문가들을 섭외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중국 국내여행 40억회 이상, 관광가치 3조3,000억위안(약 561조원)을 예상했다. 

 

CNN 5월11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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