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호텔·리조트 5월 말~6월 예약률 2배 증가
이비스 앰베서더·라이즈·L7 홍대 등 마케팅 활발

최근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텔업계가 ‘얼리 썸머(Early Summer)’ 마케팅으로 여름휴가 선점에 나섰다.

올해도 6~8월 해외여행이 힘든 가운데, 전국 주요 호텔들이 서둘러 루프탑과 수영장을 오픈하고 휴가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5월 말부터 호캉스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은 8월31일까지 루프탑에서 익선동 한옥마을 뷰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패키지 투숙객에게는 체크무늬 테이블보, 트롤브루 캔맥주 2개와 스낵이 피크닉 바스켓 형태로 제공된다.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Side Note Club)’에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특별 브런치 메뉴를 제공한다. 특히 매주 토~일요일 오후 2~6시에는 DJ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한 음악 셀렉션도 즐길 수 있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의 피크닉 바스켓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의 피크닉 바스켓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서울 강남의 호텔 카푸치노는 5월24일부터 18층 루프탑 바의 테라스를 오픈한다. 강남 야경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으며, 루프탑 오픈을 맞아 모엣샹동 또는 뵈브클리코 샴페인 1병을 주문하면 미니 모둠 플래터를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바다와 산 등 자연과 가까운 호텔들도 패키지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수영할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과 객실을 묶은 ‘해피투게더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경주 코오롱호텔도 토함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을 5월28일부터 오픈해 매주 금~일요일 운영한다.

L7 홍대의 루프탑 수영장 / L7 홍대
L7 홍대의 루프탑 수영장 / L7 홍대

또 L7 홍대는 ‘썸머 스플래쉬(Summer Splash) 패키지를 출시했다. 6월30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조식 2인, 루프탑 수영장 2인 이용권이 포함된다. 60실 한정으로 L7 시그니처 비치백을 증정한다.

부산 해운대 레지던스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는 6월4일 야외 수영장을 오픈하며, ‘쿨썸머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수영장 이용권 2매와 스낵컵을 제공한다.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미리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도 빠르게 준비했다”며 “실제로 5월 말부터 6월까지 호텔 카푸치노와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평균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의 야야 수영장 / 코오롱호텔
부산 해운대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의 야야 수영장 / 코오롱호텔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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