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구매시 코로나19 검사 10~50% 할인
간사이 공항, 로봇 PCR 검체 검사로 자동화

 

미국 및 유럽 항공사들이 항공권 예매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할인 판매한다 / 픽사베이
미국 및 유럽 항공사들이 항공권 예매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할인 판매한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테스트와 관련된 항공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기내 안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가 하면 마스크, 소독제 등을 제공하고 코로나19를 여행자 보험으로 보장하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국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앱이나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이제 항공사들은 탑승객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할인해주기 시작했고, 일본 간사이 공항에는 로봇이 PCR 검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 생기는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항공 업계의 서비스 영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야하는 상황이다. 국가마다 다르지만 음성 결과를 제출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주 및 유럽 항공사들은 제약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항공권 예약 단계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AA)은 미국행 영국 고객에게 33유로짜리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1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영국항공(BA)은 CityDoc, Halo, Medicspot 등 다수의 업체와 제휴를 맺은 항공사다. 이들 업체들은 진단 키트를 집으로 배달하거나 가까운 검사소에서 PCR 검사 키트를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독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격은 각 업체마다 33~166유로로 다르다. 핀에어(AY)는 Terveystalo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핀에어 로열티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사용해 검사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핀에어 고객은 코로나19 검사시 1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라이언에어(WX)는 Rondox와 제휴해 영국 고객에게는 PCR 테스트 키트를 무려 50%나 할인해주고 있다. 출발 전 테스트 키트는 60유로, 자가격리 중 2일차 및 8일차 가정용 테스트 키트는 120유로다. 

한편 에비에이션 와이어(Aviation Wire)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에는 지난 20일 자동 PCR 검사 로봇 시스템이 설치됐다. 16시간 가동할 경우 하루 최대 2,500 검체를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로봇을 통해 약 80분 안에 검사받을 수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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