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폴란드항공 5월부터 인력 80% 근무 중
에어프랑스·KLM은 4월부터 주 5일 정상 출근
화물은 올해도 강세, 뚜렷한 회복세는 아직

백신 접종에 따라 해외여행 재개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자 외국항공사의 국내 사무소들도 정상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여객 수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상용 수요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LOT폴란드항공은 5월부터 인력 대다수가 돌아와 근무를 시작했다. 인천 출발 폴란드 노선의 2021년 4월 여객 수는 1,850명(인천국제공항공사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20% 수준에 그쳤지만, 상용 수요를 기반으로 2020년 4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와 KLM네덜란드항공도 4월부터 전 직원이 출근해 주5일 근무 중이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현재 에어프랑스는 하계 시즌 동안 인천-파리 주3회, KLM네덜란드항공은  8월까지 인천-암스테르담 주5회 운항 예정"이라며 "코로나 상황에 따라 근로일수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일단 6월까지는 정상 출근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여객이 많은 미주 노선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주 노선 운항 횟수가 늘자 전체 인력이 대체적으로 정상 근무 중이다. 2021년 4월 인천-미국 노선의 여객은 3만7,776명으로 같은 기간 인천-유럽 전체 노선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객 대안으로 주목 받은 화물 운송은 올해도 활발한 편이다. 중화항공의 경우 화물 관련 전체 인력이 출근 중이다. 또 에어모리셔스와 아비항카항공 등의 한국 총판대리점을 맡고 있는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는 여객 영업부는 절반 정도 출근 중이나 화물팀은 전부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항공사 관계자는 "비행기가 뜨고 있어 할 일은 있지만 예약 증가 등 눈에 띄는 회복은 아직"이라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더 내 여행업 회복에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에 따라 해외여행 재개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자 외국항공사의 국내 사무소들도 정상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에어프랑스
백신 접종에 따라 해외여행 재개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자 외국항공사의 국내 사무소들도 정상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에어프랑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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