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U·호주·이스라엘·일본·싱가포르 등 자유 입국 허용 
프랑스 1차 백신 접종률 41.6%, 8월 말까지 대부분 접종

프랑스 정부가 한국인에게 프랑스 여행의 문을 활짝 연다. 

프랑스는 지난 4일 각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녹색, 주황색, 적색 등급으로 분류해 프랑스 출입국 조건을 다르게 적용하는 새 방침을 발표했다. 녹색 등급 국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이 적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약한 나라로 유럽연합(EU) 및 솅겐 협약 회원국, 한국, 호주, 이스라엘, 일본, 레바논, 뉴질랜드, 싱가포르가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대부분의 나라는 주황색 국가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6월9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을 포함한 '녹색' 국가에서 온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의무 격리 조치도 해제된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탑승 72시간 전 시행한 PCR 검사 또는 항원 검사 음성 증명서를 항공기 탑승 시 제출해야만 입국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출입국 시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프랑스는 안전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해 백신 접종 가속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6월5일 기준 국민의 41.55%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됐으며, 6월15일부터는 12세 이상 청소년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프랑스 정부는 8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프랑스인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6월9일부터 프랑스는 제한조치 완화 3단계에 돌입한다. 야간통행금지는 두 시간 늦춰진 오후 11시부터 시행되며, 식당과 카페의 실내 영업이 허용된다. 상점, 박물관, 유적지, 공연장 등에 대한 제한 조치도 방역 강화 조건 아래 완화된다.  

프랑스 파리 / 프랑스관광청
프랑스 파리 / 프랑스관광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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