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여객 314만1,228명으로 역대 5월 신기록
여행사·OTA 프로모션 활발, 6~8월도 순항할 듯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난 국내 항공여행이 5월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 힘입어 역대 5월 국내선 최다 여객 기록(기존 2017년 292만2,027명)도 갈아치웠다. 

한국공항공사의 2021년 5월 국내선 항공통계에 따르면, 5월 국내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65.1% 증가한 314만1,228명(인천공항 제외)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재작년 5월(283만5,520명)보다도 10.8%나 높은 수치다. 운항횟수 또한 작년 5월보다 46.2% 많아진 1만9,817회를 기록했다. 

노선별로 보면, 상위 5개 노선은 변함이 없었다. 김포-제주, 김포-김해, 김해-제주, 제주-청주, 제주-대구 노선이 4월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5월 운항 중인 전 노선의 여객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5월 운항횟수가 극히 적었던 제주-포항(8,164명, +1088.4%), 제주-원주(1만3,103명, +1305.9%), 제주-군산(3만304명, +2474.7%)을 제외하고는 평균 10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를 기회로 삼은 6~10위 노선의 이용객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객 기준 6~10위 노선은 제주-광주(15만7,158명, +28.7%), 김포-여수(8만824명, +267.7%), 김포-울산(5만7,000명, +141.8%), 김포-광주(4만9,809명, +174.3%), 제주-여수(3만1,526명, +57.5%)다. 

국내선 여객의 상승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변수만 없다면 6~8월 여름휴가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행사와 OTA도 국내여행과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국내여행 관련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국내여행 기획전 ‘안전한 외출’, 인터파크투어 ‘여름을 곁들인 호캉스’ 등을 진행 중이다. 위메프도 제주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실시간 렌터카 예약 서비스도 오픈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잔여 백신 접종 시작 후 제주 항공권은 14%, 렌터카 예약은 27% 늘었다. 또 호텔·리조트 등 국내 숙박 예약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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