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지역 중심으로 여행사 접촉 활발
현지 소통 및 상품 세팅, 문의 이어져

여행 재개 지역을 중심으로 랜드사들도 고객 맞이에 들어갔다. 사진은 괌 투몬비치 / 여행신문CB
여행 재개 지역을 중심으로 랜드사들도 고객 맞이에 들어갔다. 사진은 괌 투몬비치 / 여행신문CB

긴 동면 끝에 랜드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행 재개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사와 랜드사도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랜드사들은 현지와 스킨십을 지속하며 상품 세팅에 들어갔다. 

최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 기대감은 예약 문의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괌·사이판 지역이 눈에 띈다. 한 괌·사이판 랜드사 관계자는 “거래 중인 여행사 두 곳에서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전에는 문의조차 전무했는데 요즘은 상품을 만들어달라고 먼저 연락해오는 여행사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랜드사 관계자는 “정부의 백신 접종자 대상 격리 면제 발표 이후 몇몇 여행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랜드사들이 상품 세팅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지 업체들의 반응은 갈렸다. 현재 코로나19 안정세로 접어든 괌·사이판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단기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현지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 몰디브 랜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항공편이 1/5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5월 들어 현지가 확산세로 접어들어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며 “현지 리조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는 있지만 사실 적극적인 움직임은 딱히 없다”고 말했다.

이제 막 여행 재개 가능성이 보이는 단계인 만큼 랜드사들은 현지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제적으로 국경을 연 국가들이 좋은 선례로 남아야 여행시장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국 푸켓은 7월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하는 ‘샌드박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 태국 현지 랜드사 관계자는 “푸켓 샌드박스로 현재 미국인 200명의 입국이 확정됐으며, 타이항공 유럽 노선 티켓도 실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푸켓을 시작으로 타 지역 여행까지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실제 이동이 가능할지는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푸켓에 이어 코사무이, 파타야 등의 지역에서도 추가로 샌드박스를 진행하기 위해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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